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보험사 12곳, 과도하게 받은 실손보험료 213억 되돌려줘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9-25 16:02: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보험사 12곳이 고객들에게 과다하게 거둬들인 실손의료보험료 213억 원을 되돌려준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 12곳이 고객들에게 더 받은 213억 원 규모의 실손의료보험료를 자율적으로 보험계약자 28만 명에게 환급하거나 앞으로 내는 보험료에서 깎아주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보험사 12곳, 과도하게 받은 실손보험료 213억 되돌려줘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금감원이 4월~7월에 보험사를 상대로 실시한 ‘실손의료보험 감리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다.

금감원에 따르면 일부 보험회사들은 특정상품 및 특정연령대에서 보험료 산출기준을 불합리하게 잡고 있거나 산출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금감원은 20개 보험사에게 실손의료보험의 보험요율을 조정하도록 권고하고 이 가운데 보험사 12곳에게는 불합리한 기준에 따라 더 받은 보험료를 자율적으로 보험계약자에게 돌려주도록 지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20곳 가운데 자율환급을 하지 않는 8개 보험사는 더 걷은 보험료의 규모가 작아 2018년 보험료율을 인하 또는 동결해 환급효과를 내기로 했다”며 “8곳 가운데 일부는 오히려 보험료를 약간 덜 걷은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화생명과 ABL생명, 교보생명, 신한생명, KDB생명, 미래에셋생명, NH농협생명, 동부생명, 동양생명 등 9곳은 2008년 5월~2009년 9월까지 맺은 실손의료보험계약 고객에게 1인당 14만5천 원을 돌려준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노후실손의료보험계약자들에게 1인당 11만5천 원을 환급해준다.

NH농협손해보험은 2010년 9월부터 판매한 실손의료보험 가운데 2017년에 갱신한 계약자 또는 올해 1월~3월에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계약자를 대상으로 1인당 6천 원씩 돌려준다.

가입자들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각 보험회사들이 대상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해 돈을 돌려주기로 했다.

다만 보험계약자의 연락처가 바뀐 경우는 환급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대상자들이 보험회사에 문의할 필요가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그밖에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변경권고를 받은 손해보험사 8곳은 내년 1월1일부터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율을 조정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