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한국맥도날드가 햄버거에 소독제 뿌린다는 제보 놓고 진실공방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7-09-22 16:10: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맥도날드가 용혈성요독증후군, 집단장염발병 등 위생문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보건당국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햄버거에 소독제를 뿌렸다”는 제보를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맥도날드는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히 반박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가 햄버거에 소독제 뿌린다는 제보 놓고 진실공방
▲ 서울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의 모습.


22일 TV조선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에서 일하고 있는 점장 A씨가 최근 “맥도날드는 보건당국의 위생점검에서 소독제를 뿌린 ‘수거용 얼음과 햄버거’를 제공해왔다”고 폭로했다.

이 점장은 “얼음에 소독제를 부으면 대장균 등 식중독균이 나올 확률이 없기 때문”이라며 “햄버거 안쪽의 패티에도 소독제를 뿌린다”고 말했다.

맥도날드가 직접 “소독된 얼음을 제공하라”고 지침을 내리거나 점포 관리자가 직접 확인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관계자는 “매장에 있는 소독제의 용도를 분명히 규정하고 교육·훈련을 실시해온 만큼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소독제를 넣는 장면까지 촬영된 것에는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A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맥도날드는 보건당국 위생점검에서 햄버거를 직접 먹어보지 않고 독성성분 검사를 따로 하지 않는 ‘허점’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보건당국이 실시하는 위생검사에서 대장균 등 식중독균 검사를 진행하지만 독성성분 검사를 따로 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소비자인 척 햄버거를 구매해 실시한 위생검사에서 기준치보다 3배 많은 식중독균이 발견됐다.

일각에서는 이런 수법이 나온 데 맥도날드 방침 탓이 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국맥도날드가 햄버거에 소독제 뿌린다는 제보 놓고 진실공방
▲ 최근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위생문제가 끊이지 않으면서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 내부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맥도날드는 매장에서 대장균 등이 검출될 경우 본사가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해당 매장에 책임을 묻고 점주에게 시말서를 쓰게 하거나 진급에서 누락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시말서를 쓰게 하거나 진급을 누락한 사례가 있었는지 확인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햄버거에 소독제를 뿌린다는 제보를 놓고 “일방적인 주장일 뿐 매장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만일 실제로 이런 행위가 있었다면 형사고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최근 맥도날드 햄버거와 장염발병 사이의 인과관계도 분명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8월28일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 등이 전주의 한 매장에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장염에 걸렸다며 민원을 제기하자 2일 보건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고 맥도날드는 이와는 별도로 전주시 구청위생과 등에서 안전검사를 받았다.

맥도날드는 전주시 구청위생과의 검사결과에서 문제가 없었다며 15일 잠정중단했던 불고기버거의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최신기사

하나증권 "넷마블 첫 타석 안타, 연간 추정치 상향"
한수원 황주호 "체코 원전 계약 차질 없어, 향후 유럽 수출은 SMR 중심 추진"
하나증권 "CJENM 미디어플랫폼·영화·드라마 등 뭐 하나 건질 게 없다"
씨에스윈드 불안한 풍력시장 속 '깜짝 실적', 방성훈 미국 보조금 변수는 여전히 부담
다시 불붙는 비트코인 랠리,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ETF 유입에 되살아나는 트럼프 기대감
'코스피 5천 가능하다' 이재명, 상법개정은 '필수'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검토'
하나증권 "스튜디오드래곤 텐트폴 드라마 부진, 한한령 완화 기대"
하나증권 "하나투어 실적 부진 이어져, 중국만 고성장하는 중"
CJCGV 국내 부진·경쟁사 합병까지 '악재 길', 정종민·방준식 사활 시험대 올라
유럽 대규모 정전 사태가 ESS 키운다, LG엔솔 삼성SDI 중국에 기회 뺏길까 불안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