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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중국 전략차종을 유럽에 투입하려는 까닭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4-10-30 12: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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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가 중국 전략차종을 유럽에 투입하려는 까닭  
▲ (왼쪽부터) 김태윤 베이징현대 총경리 부사장, 최성기 현대자동차 중국전략담당 사장, ix25 홍보 모델 김수현, 리펑 베이치주식회사 총재, 류지펑 베이징현대 상임부총경리가 지난 10일 ix25 신차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유럽시장에 중국 전략차종인 ix25 투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유럽 전략차종인 i20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ix25를 투입해 유럽 소형차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형차는 유럽 전체 자동차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유럽 판매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7년 유럽과 미국시장에 중국 전략차종인 ix25 모델을 내놓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에서 ix25 콘셉트카를 선보인 뒤 이달 양산모델을 중국시장에 출시했다. 김태윤 베이징현대 대표는 “ix25는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중국 소형 SUV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줄 전략차종”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ix25의 유럽시장 출시를 추진하는 이유는 유럽시장에서 소형 SUV 판매량이 급속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자토다이내믹스(JATO Dynamics)의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유럽시장에서 판매된 소형 SUV는 모두 39만100여 대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89%나 늘었다.
 
소형 SUV 유럽 판매량은 올해 50만 대, 2020년 1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IHS오토모티브(IHS Automotive)는 내다봤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소형 SUV인 인트라도 콘셉트카를 선보였지만 양산모델 출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6월 사퇴한 마크 홀 전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현대차가 유럽 소형차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며 “한국본사와 이를 논의해 왔다”고 밝혀 ix25의 유럽 출시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 유럽법인 대변인은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ix25를 출시한다는 계획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현대차 유럽법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대차가 ix25 출시 이전까지 소형 해치백 i20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델을 선보여 소형차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봤다.

현대차는 내년 초 i20 스테이션웨건(SW) 모델을 선보인 뒤 i20 쿠페 모델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20 부분변경 모델은 다음달부터 유럽에서 판매된다.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매년 10만 대 이상을 팔아 올해 7월 기준으로 2.6%인 유럽 소형차 시장점유율을 3%대로 끌어올리겠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현대차는 유럽시장에서 부진한 판매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현대차의 유럽 판매량은 32만6천 대 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줄었다. 이 기간에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5.8%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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