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미국 전기버스에 전기차배터리를 공급한다.
LG화학은 미국 전기버스회사 프로테라에 전기차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프로테라는 200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전기버스 제조회사인데 지금까지 전기버스 400대 이상 판매했다.
LG화학 관계자는 “2016년부터 프로테라와 전기버스 등 대형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셀과 배터리팩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해왔다”며 “프로테라에 전기차배터리를 공급한 것은 향후 미국 대형차량용 전기차배터리시장 진출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는 프로테라가 만든 전기버스 ‘카탈리스트 이투’에 탑재된다.
카탈리스트 이투는 한 번 충전해 최대 55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버스인데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버스 가운데 가장 주행거리가 길다.
프로테라 관계자는 “카탈리스트 이투가 미국 대중교통 노선 대부분을 하루 동안 주행할 수 있다”며 “과거에 연비를 극대화한 시험주행에서 한 번 충전해 1100마일을 달리면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전기차배터리를 프로테라의 미국 캘리포니아공장에 공급한다. 프로테라는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를 받아 전기버스에 탑재할 배터리팩으로 만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