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가운데)이 19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
기획재정부가 추석에 대비해 물가 점검을 했다. 성수품 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해 생활물가를 안정하는 데 주력한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추석을 앞두고 가락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추석 경기와 성수품 수급·가격 등을 점검했다.
고 차관은 “최근 생활물가는 상승압력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성수품 수급 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폭염과 폭우로 가격이 크게 올랐던 신선채소류는 기상여건 호전 등으로 점차 안정세를 찾고 있다. 9월 상순 4kg당 2만7596원이었던 상추는 중순 1만1042원으로 가격이 내렸고 시금치도 2만1262원에서 1만3691원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과일류는 8년 만에 추석연휴가 10월에 속하면서 명절 수요 증가에도 공급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 수급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계란은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8월 하순 한 판에 6809원에서 9월 중순 5624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정부는 명절 수요증가에 대비해 1천만 개를 수매하는 등 즉시 공급체계를 구축했다.
고 차관은 시장 상인들과 조찬 간담회에서 농수산물의 유통근간인 도매시장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고충을 청취했다.
또 급변하는 유통환경 및 소비자요구에 도매시장의 적극적인 변화와 혁신을 당부하는 한편 정부도 시설 현대화 등 도매시장 활성화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고 차관은 “물가부담 더는 추석을 위해 특별물가 관리와 성수품 수급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현장방문에서 제기된 사항은 물가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