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식품사업에서 큰 폭으로 성장해 3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에서 가공식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9월부터 반영된 브라질 회사 인수효과가 더해져 3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4조1385억 원, 영업이익 269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10.9% 늘어나는 것이다.
전체매출에서 식품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2%다.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과 추석선물세트 등 가공식품의 판매에서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햇반, 만두 등 기존제품의 높은 인기와 햇반컵밥, 냉동밥, 고메시리즈 등 가정간편식 신제품 효과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파악했다.
햇반컵밥 등 신제품의 매출은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480억 원, 520억 원을 낸 데 이어 3분기에 73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CJ제일제당이 인수한 브라질 식품소재회사의 성과도 3분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8월 식물성 고단백 사료소재인 농축대두단백을 생산하는 브라질 회사 ‘셀렉타’를 인수하고 ‘CJ셀렉타’를 출범했다. 셀렉타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천억 원과 550억 원 수준으로 전 세계 1위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9월부터 약 340억 원의 CJ셀렉타 판매실적을 반영해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CJ셀렉타 실적을 온전히 반영하는 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식품사업에서 매출 1조3948억 원, 영업이익 14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12.1%, 27.4% 늘어나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의 주가도 전날보다 5천 원(1.45%)오른 35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