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의 대산 정유공장에서 하청업체 노동자 2명이 산소부족을 겪는 사고를 당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10일 대산공장에서 일을 하던 하청업체 노동자 2명이 공장 안 산소부족으로 어지럼증세를 보이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 노동자들은 사고 당일 건강상 큰 이상이 없다는 병원진단을 받고 퇴원했다”고 11일 말했다.
10일 오후 8시 경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있는 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에서 일을 하던 노동자 2명이 질식하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질식사고를 당한 노동자들은 하청업체 소속으로 20m 높이의 탈황공정반응기에서 내부촉매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사고를 빨리 수습하기 위해 이날 119 등 소방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구급차 등을 활용해 구급활동을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8월23일부터 한 달 동안 하청업체 노동자 5천여 명을 동원해 대산 정유공장 정기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작업에 3100억 원을 투자하는데 이는 창사 이래 최대규모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경미한 사고인 만큼 현대오일뱅크의 무재해기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8월 초 1천 일 넘게 안전사고 없이 공장을 운영하면서 정유업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무재해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