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8일 발표한 ‘최근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최근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산업생산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다만 설비투자가 조정을 받는 등 회복세는 견고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그린북은 기획재정부에서 매달 초에 내놓는 경기진단보고서로 표지가 녹색이어서 그린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요 경제지표별로 살펴보면 8월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의 호조 덕분에 지난해 8월보다 17.4% 증가한 471억 2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수출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 설비투자는 6월에 대규모 반도체 제조장비의 도입이 있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한달 동안 5.1%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기존 수주물량의 공사진행 등에 힘입어 6월보다 3.6% 증가했다.
7월 소매판매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 내구재 소비가 늘어 6월보다 0.2% 늘었다.
7월 산업생산은 6월보다 1.2% 늘어나면서 올해 3월 이후 넉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산업분야별로 살펴보면 7월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와 전자부품 등의 생산증가 덕분에 한달 전보다 1.9% 늘고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 성장 등으로 같은 기간 0.6% 증가했다.
7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만 3천 명 늘었는데 건설업과 서비스업에서 고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8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8월보다 2.6% 올랐다. 지난해 여름 전기요금 인하정책에 따른 기저효과와 채소류 가격의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획재정부는 “수출 증가세와 추가경정예산의 집행 등에 힘입어 회복동력이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대외 통상현안, 자동차산업의 파업, 북한리스크 등 위험요인이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양질의 일자리창출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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