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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주가, 요금인하 '악재' 털고 반등 가능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09-08 17: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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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주가가 통신요금 인하 관련 악재를 딛고 하반기 양호한 실적을 내는 데 힘입어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신규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선택약정할인을 상향 적용해주는 악재가 이미 충분히 이통3사 주가에 반영됐다”며 “향후 1년 동안 이통3사의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주가, 요금인하 '악재' 털고 반등 가능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부터)과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이통3사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정부의 통신비 인하정책에 따른 실적 악화 전망으로 13% 가까이 떨어졌다.

8일 SK텔레콤 주가는 전일보다 0.8%(2천 원) 떨어진 24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KT 주가는 전일보다 0.99%(300원) 떨어진 2만9950원, LG유플러스 주가는 전일과 같은 1만3800원에 장을 마쳤다.

선택약정할인율이 15일부터 20%에서 25%로 상향되고 저소득층 요금감면도 내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주가에 영
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저소득층 요금감면 효과를 최대 2621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이통3사 2016년 영업이익의 7.3%에 이른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통신비 인하정책이라는 악재보다 이통3사의 3분기와 4분기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선택약정할인 상향에 따른 매출 하락은 보조금 지급의 감소로 상쇄가 가능하고 저소득층 요금감면은 이미 널리 알려진 악재여서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반면 이통3사의 3분기와 4분기 실적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통3사의 서비스 매출의 추세가 3분기까지 양호하고 4분기부터는 마케팅비용이 감소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통3사는 3분기 1조807억 원, 4분기 9527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 34%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신업이 4차산업 수혜회사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점도 이통3사의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9월에 4차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에서 4차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5G가 부각되면 이통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김 연구원은 “서서히 정부와 투자가들의 관심이 통신요금 인하에서 4차산업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통3사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떨어져 배당 및 기업가치상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지금이 통신주 비중의 확대에 나서야할 시점”이라고 바라봤다.[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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