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지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과 관련된 우려가 낮아진 데 영향을 받아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37포인트(1.14%) 오른 2346.19로 거래를 마쳤다. 8월31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올랐다.
▲ 코스피지수는 7일 전날보다 26.37포인트(1.14%) 오른 2346.19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함께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1251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72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24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코스피지수가 부진했던 데 따른 자연스런 반등”이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 폐지 우려가 완화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세를 보였다”고 파악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 폐기와 관련된 논의를 당분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국 의회에 알렸다고 폭스비지니스 등 미국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마친 뒤 “북한을 대상으로 한 군사작전은 첫 번째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도 낮아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주가는 8월2일 이후 한 달여 만에 240만 원대를 회복해 전체 코스피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5만6천 원(2.38%) 오른 240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밖에 현대차(1.47%)와 삼성물산(0.40%), 삼성생명(5.41%), 신한지주(2.08%) 등의 주가도 올랐다.
반면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하락폭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 –0.42%, 포스코 –0.75%, 한국전력 –0.12%, LG화학 –0.54%, 네이버 –0.95% 등이다.
최근 낙폭이 컸던 금융업종의 주가도 이날 대부분 올랐다. 업권별로 상승폭을 살펴보면 생명보험 3.91%, 증권 3.58%, 은행 2.17%, 손해보험 1.17%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89포인트(0.90%) 오른 658.4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81억 원, 기관투자자는 6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7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