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7-09-05 21: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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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인적분할과 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개편에 나설 가능성이 부각됐다.
효성은 5일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적분할과 지주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효성은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로부터 인적분할과 지주사 전환 보도와 관련해 답변을 요구받았다.
효성이 조만간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효성이 지주사체제로 전환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면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 압박 등에서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효성이 올해 가파른 실적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효성의 지주사 전환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이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기업가치 향상효과도 볼 수 있는 만큼 올해가 인적분할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며 “조현준 회장이 최근 효성 대표이사에 올라 3세경영체제를 본격화하면서 지배구조개편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5일 효성 주가는 전일보다 4.55%(7천 원) 오른 16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효성이 곧 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를 개편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