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탈원전정책 서운한 정지택, "두산중공업은 신고리 결과 기다려"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9-05 17:38: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원자력발전소사업을 소홀히 여기는 데 서운함을 보였다.

정 부회장은 5일 서울시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무역업계 간담회를 하고난 뒤 신재생에너지사업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미 여러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정책에서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탈원전정책 서운한 정지택, "두산중공업은 신고리 결과 기다려"
▲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신규원전 도입을 중단하는 대신 태양광과 풍력, 바이오에너지,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혀왔다.

정부는 탈원전 탈석탄정책으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전력생산 비중을 전체 전력의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명박 정부에서도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늘리겠다고 해서 파리협상 등을 추진했지만 전체 에너지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8%대에 머물렀다”며 “(정부의 지원으로) 신재생에너지가 쉽게 늘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가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가동을 잠정 중단하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원전건설을 계속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 부회장은 “생각해 보기 싫어 생각을 안해봤다”며 “공론위가 민의를 두루 보고 대책을 수립하는 게 낫지 어느 한쪽 생각으로만 진행되는 것은 옳지 않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신고리 5·6호기와 관련해 모두 2조6천억 원 규모의 일감을 수주해 현재 약 1조1300억 원가량의 도급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공론화위가 신고리 5·6호기의 건설중단을 정부에 권고하면 두산중공업은 남은 수주잔량을 모두 날리게 돼 향후 실적개선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