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4일 9차 브릭스 정상회의 본회의에서 손을 잡고 단체 사진을 촬용하고 있다. |
중국, 러시아 등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실험을 일제히 비판하고 평화적 해결방안을 촉구했다.
브릭스(BRICs) 5개국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은 4일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비판했다.
AFP 등에 따르면 이들은 공동성명문인 '샤먼선언'을 통해 "우리는 북한이 한 핵실험을 강력하게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반도의 지속적인 갈등과 핵 문제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평화로운 수단과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가 참여한 브릭스 5개국이 이런 성명을 발표한 것은 다소 의외라고 평가된다.
그러나 북한의 이번 핵실험이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연설 불과 5시간 전에 벌어진 만큼 중국의 불만이 반영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외교부에 따르면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열어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비핵화 의지를 다시 확인하고 적절한 대응을 위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조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