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GS건설이 서울에서 최대 재건축사업으로 꼽히는 반포주공1단지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4일 마감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사업 공동사업시행자 선정 입찰에 현대건설과 GS건설 등 2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왼쪽), 임병용 GS건설 사장. |
입찰순서에 따라 GS건설이 기호 1번, 현대건설이 기호 2번을 배정받았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은 구반포역·신반포역 인근에 위치한 오래된 아파트를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5388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공사비만 2조6천억 원인 데다 이주비와 중도금대출 등 각종 사업비까지 합하면 규모가 8조 원 안팎에 이르는 초대형 재건축사업이라 일찌감치 대형건설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초기 입찰보증금만 1500억 원에 이르는 만큼 사업비 부담이 있어 현대건설과 GS건설을 제외한 다른 건설사의 참여가 적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조합은 이번 재건축사업을 조합과 시공사가 합께 시행사를 맡는 공동사업시행 방식으로 추진한다. 내년에 부활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재건축사업 일정을 앞당길 수 있는 방식을 선택했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의 시공사에 선정되는 건설사는 조합과 재건축에 따른 이익을 나누게 되지만 미분양이 날 경우에도 함께 부담을 짊어진다.
조합은 28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고 재건축사업을 담당할 건설사를 최종 선택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