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감독원 노조, 감사원 출신 김조원 지지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9-04 18:18: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유력한 차기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꼽히는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의 임명을 촉구했다.

노조는 금융위원회 출신 금융감독원장이 아닌 인사를 통해 조직을 쇄신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금융감독원 노조, 감사원 출신 김조원 지지
▲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

금감원 노조는 4일 ‘10년-무너진 금감원’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김 전 사무총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에 참여연대 등에서 김 전 사무총장의 금융업 관련 경험 부족을 문제 삼고 있지만 금감원 직원들은 우려보다 기대를 더 많이 하고 있다”며 “공직생활 대부분을 감사원에서 보낸 김 내정자의 경력이 금감원을 ‘워치독(watch-dog)’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치독이란 불법적이거나 무책임한 행동을 저지르는 행위를 감시하고 지적하는 사람이나 단체를 뜻한다.

노조는 “감독기구는 위기가 오기 전에 경고를 하라는 의미로 워치독에 비유되지만 지난 10년 동안 금감원은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금감원장에 금융위원회 출신이 선임되고 박근혜 정부가 금융위와 금감원의 ‘혼연일체’를 강조하면서 금감원이 가계부채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 금융위의 정책에 제대로 비판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체제가 갖춰진 뒤 금감원장은 김종창, 권혁세, 최수현 전 원장과 진웅섭 원장 등 모두 금융위원회 출신 관료들이 맡았다.

노조는 “그동안 금융위 출신 원장은 조직장악을 위해 은행, 보험, 증권 등 업권 사이의 갈등을 교묘히 이용해왔다”며 “조직쇄신과 세대교체를 위해서는 금융위의 압력을 견뎌내고 소신인사를 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금감원이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철옹성 같이 견고한 재무관료에 맞서 소신을 말할 수 있는 원장이 필요하다”며 “엄중한 시기인 만큼 하루빨리 금감원장 인사를 확정지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신한투자증권 "에이플러스에셋 목표주가 상향, 구조적 저평가 부각될 것"
하나증권 "테슬라 무인 자율주행 시험 확인, 현대오토에버 HL만도 주목"
흥국증권 "롯데쇼핑 목표주가 상향, 소비환경 개선에 내년 실적 모멘텀 강화"
비트코인 1억2899만 원대 하락, 전문가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변동성 지속"
신세계푸드 왜 상장폐지 결정했나, 저평가 받기보다 이마트 계열 경쟁력 강화 지렛대로
영풍·MBK '고려아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미국 제련소 관련 유상증자 차단
한은 "3개월 포워드가이던스 도입 긍정적, 점도표 포함 여러 방안 실험 중"
개인정보 유출하면 최대 과징금 '매출의 10%', 국회 정무위 법안소위 통과
국민연금 한국은행과 외환스와프 계약 내년 말까지 연장, 650억 달러 한도
중국 BOE 회장 천옌순 삼성전자 방문해 용석우 만나, LCD 공급 재개 논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