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끝내고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4일 문 대통령 취임 17주차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73.1%는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16주차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1.8%로 지난주보다 2.1%포인트 올랐다. 응답 유보는 5.1%로 지난주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미흡했던 정부 대처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사퇴를 비롯한 인사부실 논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대구경북 지역과 60대 이상 유권자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지지율은 55.9%로 지난주보다 5.1%포인트 떨어졌고 60대 이상의 지지율은 54.6%로 5.6%포인트 내려갔다.
정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51.3%로 전주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16.4%(+1.5%포인트), 바른정당은 6.5%(-0.3%포인트), 국민의당은 6.4%(-0.3%포인트), 정의당은 6.2%(지난주와 동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부산, 경남, 울산 지역에서 주로 빠지면서 2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자유한국당은 안보이슈가 부각되며 15%선을 회복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를 받아 8월28일에서 9월1일까지 전국 성인 유권자 4만960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2531명의 응답을 받은 결과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1.9%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