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군 수뇌부가 북한의 핵실험에 대응해 빠른 시일 안에 한미 군사적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경두 한국 합동참모의장과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동참모의장은 3일 북한의 제6차 핵실험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하고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한미 군사적 대응방안을 준비해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 정경두 한국 합동참모의장과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동참모의장. |
정 의장은 통화에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굳건한 한미 동맹의 능력과 대응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실효적인 군사적 대응조치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던포드 의장은 “한국의 대응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한미의 공동노력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모든 군사적 대응조치를 함께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이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정 의장은 통화를 마친 뒤 긴급 작전지휘관회의를 열어 각 작전사령관에게 북한과 가까운 해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술적 기습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