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서울 강남지역 대규모 재건축사업 가운데 하나인 서초구 방배13구역을 수주했다.
앞으로 재건축 사업장 가운데 최대 규모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입찰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 GS건설이 수주한 서초구 방배13구역의 ‘방배 포레스트 자이’ 조감도. |
3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방배13구역 재건축조합 총회에서 롯데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확정됐다. 두 회사는 10일 마감된 방배13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
방배13구역은 서초구 방배동 541-2번지 일대로 규모, 입지, 사업추진속도 등의 면에서 사업성이 우수한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방배13구역은 지하철 2, 4호선 사당역과 2호선 방배역, 남부순환로와 가깝다.
기존 단독·다세대주택 1600여 가구를 허물고 최고 16층 34개 동 2296가구 규모로 건립할 계획으로 규모 면에서도 대단지에 속한다. 공사비는 5752억 원 수준이다.
사업속도도 빠른 편이다.
2015년 11월에 재건축추진위원회와 2016년 7월 재건축조합이 각각 설립된 데 이어 5월 서초구청에 사업시행 인가를 신청해 9월 안에 인가절차의 완료를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2014년 방배3재건축구역(방배아트자이), 2016년 방배경남재건축(방배그랑자이) 수주에 이어 이번 방배13구역 수주로 방배동 일대에 ‘친환경 자이타운’을 만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우면산과 매봉산에서 가까워 자연환경이 우수하다는 점을 감안해 단지이름을 ‘방배 포레스트 자이’로 짓고 자연환경의 이용을 극대화한 조경특화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조합에 제안했다.
GS건설과 롯데건설은 10월10일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재건축조합의 시공사 선정입찰에서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