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가 상반기에 적자를 냈지만 수익성과 자본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K뱅크는 상반기에 순손실 405억3200만 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K뱅크는 2017년 4월3일 영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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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성훈 K뱅크 행장. |
K뱅크 관계자는 “사업 초기인 만큼 수익보다 지출이 많은 상황”이라며 “IT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큰 비용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상반기에 IT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9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했다. 무형자산에 738억 원, 유형자산에 121억 원 규모의 자금을 썼다.
K뱅크는 6월 말 기준으로 수신은 6430억 원, 여신은 6003억 원 규모다. 예대율(예금 잔액 대비 대출금 잔액 비율)은 93.36%으로 집계됐다.
원화예대금리차는 1.51%포인트, 원화대출채권평균이자율은 2.85%, 원화예수금평균이자율은 1.34%로 나타났다.
비록 상반기에 순손실을 냈지만 K뱅크의 수익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K뱅크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1.87%로 집계됐다. 국내 시중은행들의 평균 순이자마진은 1분기 기준으로 1.5% 수준이다.
자본건전성도 양호했다.
K뱅크는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이 17.38%로 국내 18개 은행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 건수는 0건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