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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3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新정부 국정철학 공유 및 경제계와의 소통 확대’를 위해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정책파트너로서 굳게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두 사람은 경제체질 전환과 혁신성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백 장관은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박 회장 등 대한상의 회장단과 간담회를 했다. 취임 후 첫 대한상의 방문이었다.
박 회장은 “산업계에 산적한 숙제가 많은데 장관이 새로 부임해 기업인들로서는 든든한 원군을 얻은 기분이다”며 “당분간 숨 가쁘게 달려야 할 것 같은데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 해법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정부정책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 회장은 “경제 근본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데 재계도 공감한다”며 “양극화 해소와 혁신활동을 통해 국가 전체 역량이 강화되면 지속성장과 격차해소의 선순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기업과 업종에 수익이 편중되면 경제 전반에 온기가 퍼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려를 보였다.박 회장은 30일 여야 당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경제편중 문제를 제기했다.
백 장관은 “경제계 맏형인 대한상의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달라”며 “대한상의가 적극적인 투자로 산업활력과 혁신성장을 선도해 재계 대표 정책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수시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전달해주면서 정부와 같이 호흡하고 같이 노력하자”며 “산업부와 상의 사이에 지속가능한 민관협력 플랫폼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백 장관은 경기 침체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규제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기업활력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박 회장 외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신박제 엔엑스피반도체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이태종 한화 대표이사, 이우현 OCI 사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