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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태양광사업, 문재인 정부에서 빛볼 수도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08-30 17: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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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에서 존재감이 미약했던 태양광발전사업이 문재인 정부에서 빛을 볼 수도 있다.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와 현대힘스,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 등 계열사들이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정책에 힘을 받을 곳으로 꼽힌다. 

 
  현대중공업그룹 태양광사업, 문재인 정부에서 빛볼 수도  
▲ 김성락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대표이사.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발전시장 전망이 밝아지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이 비주력부문이던 태양광발전사업에서 성장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태양광발전사업은 햇수로 14년차를 맞고 있지만 업황악화로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앞으로 이런 분위기가 반전될 수도 있다. 

정부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 정책적 지원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2018년 예산안에서 신재생에너지 등 ‘안전하고 깨끗한 예산’분야에 쓰는 예산을 17.3% 늘렸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탈석탄기조를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발전 확대의지를 강력하게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와 현대힘스에서 태양광셀과 모듈을, 현대일렉트릭&에너지에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 사업들은 수익성이 떨어지거나 신사업이라서 그동안 존재감이 미미했다.
 
하지만 앞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업황이 좋아지면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보일 수도 있다.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매출비중이 20% 정도였지만 올해 상반기 40%로 확대됐다”며 “국내 태양광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국내 매출비중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는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의 태양광셀사업부문이 독립해서 설립된 회사다. 현대중공업의 100% 자회사인데 태양광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홀로서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는 한해에 태양광셀을 600MW(메가와트)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태양광셀 등을 생산해 매출 1141억 원, 영업손실 95억 원을 냈다.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는 태양광셀 생산능력 등을 확대하는 데 올해 43억 원을 쓰고 향후 274억 원을 더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놨다. 아직까지 태양광발전시장의 출혈경쟁이 지속되면서 손실을 보고 있지만 태양광발전시장의 성장전망이 밝다고 판단해 투자규모를 키우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 태양광사업, 문재인 정부에서 빛볼 수도  
▲ 주영걸 현대일렉트릭&에너지 대표이사.
현대중공업은 415MW 태양광모듈 생산능력과 태양광 전력변환장치시스템(PCS)을 생산하는 현대힘스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와 현대힘스가 태양광셀·모듈을 만들고 태양광 전력변환장치시스템 등을 묶어서 공급하는 체계를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에 속한 현대일렉트릭&에너지는 현재 에너지관리시스템(EMS)사업을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에너지관리시스템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적극적제어와 관리기능을 더한 것을 말하는데 전력효율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에너지관리시스템은 발전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태양광발전을 보완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발전소의 설계와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일괄도급방식으로 건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면 이 안에 들어가는 태양광셀과 모듈을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와 현대힘스가 공급하고 운영 및 관리는 현대일렉트릭&에너지의 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진행되는 식으로 태양광발전사업의 구조를 짤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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