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철강업계에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다.
철강업계의 통상장벽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백 장관은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철강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철강업계 상생협력 방안과 통상현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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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백 장관은 “더불어 발전하는 혁신성장 전략구현을 위해 철강업계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에 대응해 첨단 고부가산업으로 전환하고 국민적 요구인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 등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철강업계의 자율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백 장관은 “공급과잉이거나 경쟁력이 취약한 품목은 과감하게 감축해야 한다”며 자발적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백 장관은 “수출과 수입 비중이 모두 높은 철강산업의 교역구조를 완화하기 위한 대안을 업계간 자율적 협의로 찾아달라”고 말했다.
수입규제와 미국의 수입철강 안보영향 조사 등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도 내놓았다.
미국은 안보에 위협이 될 경우 해당품목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 철강제품의 안보 영향을 조사하고 있어 국내 철강업계의 근심이 크다.
백 장관은 “불합리한 수입규제 조치에는 국제규범에 입각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양자회담 등 활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염두에 두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상현안에 민관이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며 “철강업계도 통상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상대국 조사에 성실히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이태준 고려제강 사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송재빈 철강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철강업계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환경규제 확대 등을 놓고 우려를 전달했다. 백 장관은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