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프리미엄 부품의 공급확대에 힘입어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전기가 3분기부터 주요고객사인 애플과 삼성전자에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및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부품공급을 늘릴 것”이라며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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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
삼성전기는 3분기 매출 1조8448억 원, 영업이익 124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872%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주요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에 듀얼카메라를 도입하면서 삼성전기가 카메라모듈 공급을 늘리게 됐다. 또 애플이 하반기 신제품 스마트폰 ‘아이폰8’ 출시를 앞두면서 RFPCB 및 MLCC 공급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2018년에도 부품시장 변화로 고부가가치 부품의 공급을 더욱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스마트폰업체들은 하드웨어 사양을 높이고 있어 프리미엄 부품의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프리미엄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고사양 부품업체인 만큼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부품시장 구조변화로 고사양 부품업체들이 재편되고 있는 데다 기술 발전속도가 빨라 신규진입 업체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프리미엄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들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8일 삼성전기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0.31% 오른 9만8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실형선고를 받으며 소폭 하락했지만 실적개선 전망에 힘입어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가운데 드물게 반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