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기, 전장사업에서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 덕 크게 본다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7-08-22 17:22: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기가 자동차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사업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전 세계 MLCC시장구조가 삼성전기에 유리한 데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전장부품회사 ‘하만'과 시너지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기, 전장사업에서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 덕 크게 본다  
▲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가 자동차용 MLCC 생산비중을 늘리는 데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일반 MLCC 생산비중을 대폭 축소하는 데다 IT용 MLCC 증설 투자계획도 잡지 않고 있다”며 “2019년부터 전체 MLCC 생산능력 가운데 30%를 자동차용으로 할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2018년부터 중국 텐진 빈하이공장에 새로운 자동차용 MLCC 생산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도 세워뒀다.

전 세계 자동차용 MLCC시장은 소수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기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세계적인 전장부품업체들이 가격협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급업체를 다양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무라타 등 일본업체 3곳이 자동차용 MLCC시장에서 가격결정권을 쥐고 있다”며 “보쉬, 콘티넨탈 등 글로벌 전장부품업체들은 MLCC 공급업체를 다변화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전 세계 자동차용 MLCC시장은 일본 무라타, TDK, 다이요우덴 등 3곳 업체가 점유율 8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업체들은 일반 MLCC생산을 중단하고 자동차용 MLCC사업에 온힘을 쏟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기가 ‘하만 효과’로 단번에 고객사를 확보하게 된다면 자동차용 MLCC사업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3월 인수를 완료한 세계 최대 차량용 전장업체 하만은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기가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만은 벤츠, BMW,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전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들을 주요고객사로 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삼성전자 전장사업에서 MLCC 공급업체로 선정돼 전 세계 상위 5개 완성차업체에 신규로 MLCC를 공급하게 되면 MLCC사업에서 고객기반을 다변화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용 MLCC는 판매가격이 높은 데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자동차용 MLCC사업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용 MLCC의 경우 정전기를 막아주는 고용량 MLCC가 탑재된다”며 “일반 MLCC보다 5배가량 높은 고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전 세계 전기차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자동차용 MLCC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자동차용 MLCC 탑재량이 6배가량 많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관련 규제가 점차 강화되면서 전 세계 완성차업체들은 전기차모델을 확대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1만 시대 언제 열릴까, 금리 변수에도 증권가 "반도체 어닝시즌에 답 있다"
인도네시아 니켈 증산 소식에 가격 하락세, 이동채 에코프로 하반기 실적 차질 우려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이 모두에게 'AI 세금' 부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주범으로 떠올라
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 본궤도, 이재성 하반기 빅테크 수주 '물꼬' 튼다
'임직원 교육'부터 '기업 뿌리 홍보'까지, '창업주 정신' 전파에 공들이는 유통 명가
넷플릭스 국내 OTT '체류시간' 독주 모드, 시청자 붙잡는 힘은 'K 콘텐츠'
HUG 최인호 현장소통으로 존재감 각인, 경영평가 수직상승 딛고 주택공급 확대 온힘
[K생산적금융을묻다 현지기관⑤] 난양공대 석좌교수 조남준 "아세안 자원과 싱가포르 기술..
열대야에 수면시간 줄고 무호흡증 늘어,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나비효과' 주목
소노인터내셔널 코스피 상장 본격화, 상장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