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쯔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휴대폰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일본 대형 전자업체들의 행렬에 동참했다.
니혼게이자이는 22일 “후지쯔가 휴대폰시장의 치열한 경쟁에 타격을 받은 가장 마지막 희생양으로 남았다”며 “일본기업들이 잇따라 경쟁력 확보에 실패하며 자리를 잃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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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후지쯔의 스마트폰. |
후지쯔는 그동안 일본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휴대폰사업을 완전히 중단할 계획을 내놓았다.
중국 레노버와 화웨이, 대만 홍하이그룹 등이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쯔는 일본에서 시장점유율 5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애플 아이폰이 절반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한 상황에서 입지확보가 어려워 지난해 휴대폰 판매량이 300만 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니혼게이자이는 후지쯔가 지난해 별도회사로 분사한 휴대폰사업의 가치가 수백억 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일본 대형 전자업체로 인지도를 높였던 과거의 영광이 무색한 수준이다.
후지쯔는 과거 노트북과 휴대폰, 반도체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급성장하며 영향력있는 전자업체로 자리잡았지만 내수시장에만 집중한 전략실패의 영향으로 장기간 실적부진을 겪고 있다.
소니와 파나소닉, 샤프와 도시바 등 비슷한 입장에 놓였던 일본 전자업체들의 길을 따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과거 11개의 일본 휴대폰기업이 있었지만 현재 남은 곳은 소니와 샤프, 교세라 등 3곳만 남았다고 밝혔다. 모두 세계시장에서 영향력이 미미한 데다 샤프는 홍하이그룹에 인수돼 일본기업으로 보기도 어렵다.
후지쯔 휴대폰사업 인수전은 9월부터 본격적인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