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신한금융,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할까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8-20 11:00: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한금융지주가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할까.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돌풍을 불러일으키면서 신한금융이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융위원회는 K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할까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만큼 이른 시일 안에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 위원장은 “금융서비스 혁신을 가속하고 인터넷 전문은행 간에도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려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제3의 플레이어’ 진입이 필요하다”며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세부 인가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4대 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등 5곳 가운데 K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에 관련없는 곳은 신한금융와 하나금융 두 곳뿐이다.

신한금융은 2015년 카카오뱅크 출범을 위한 카카오 컨소시엄에 참여하려했지만 무산된 뒤에도 인터넷전문은행에 여전히 관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 입장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의 파급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알게 된만큼 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디지털금융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전문은행이 기존 은행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고객들의 관심이 크다는 점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징검다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신한금융에게 매력적인 부분이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금융업을 새롭게 정의한다는 뜻을 담은 ‘리디파인 신한(Redefine Shinhan)’을 새 슬로건을 제시하고 신한은행의 경쟁자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꼽았다.

신한금융지주가 4월 초 지주 디지털전략팀 본부장에 조영서 전 베인앤드컴퍼니 금융부문 대표를 영입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에 뛰어들 인력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본부장은 금융위원회와 금융연구원이 인터넷은행 도입을 준비하기 위해 구성했던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인터넷전문은행을 설계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2011년에는 신한은행의 모바일은행 전략을 짠 인연이 있다.

신한금융이 인터넷전문은행에 뛰어들 경우 가장 유력한 파트너로 네이버가 꼽힌다.

신한금융은 네이버와 협력해 2015년부터 일본에서 네이버의 라인페이 등 결제 및 송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사업적 우호도가 상당히 높다.

다만 최근 네이버가 미래에셋대우와 협력을 강화하며 금융업 진출에 일단 선 그은 데다 현재 영업을 시작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은산분리 원칙에 발목이 잡혀있는 만큼 은산분리 완화 등 제도적 정비가 이뤄진 뒤에 본격적으로 진출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아직 3호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된 것도 아닌데다 은산분리 완화 등 지켜봐야 할 요소들이 있는 만큼 진출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큰 폭 차익 가능성
조국 3심서 징역 2년형 확정, 의원직 자동상실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