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가 주력제품인 폴리이미드(PI)필름의 판매호조로 3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SKC코오롱PI는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08년 합작해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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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림 SKC코오롱PI 대표이사. |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18일 “SKC코오롱PI가 FCCL(연성동박적층판)의 수요가 급증하는 데 힘입어 3분기에 역대 최대규모의 분기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FCCL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들어가는 회로기판의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제품인데 폴리이미드필름 위에 구리를 붙여서 만든다. 따라서 FCCL의 수요가 늘어나면 폴리이미드필름의 판매도 증가한다.
김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8을 비롯한 신제품들이 출시되면서 FCCL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SKC코오롱PI는 3분기에 개별기준으로 매출 503억 원, 영업이익 13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4%, 영업이익은 62.2%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SKC코오롱PI의 실적흐름을 보면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20% 올린 3만6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18일 SKC코오롱PI 주가는 전날보다 1650원(5.7%) 오른 3만600원에 장을 마쳤다. SKC코오롱PI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주가는 올해 들어 2배 이상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