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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하학수 현대자동차 내장디자인실장, 이기상 현대자동차 환경기술센터장,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류창승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실장이 17일 서울시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수소전기차 설명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2020년 글로벌 친환경차시장 2위를 차지하기 위해 친환경차 전략을 확대한다.
현대차가 17일 서울시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 설명회를 열고 친환경차 개발전략을 발표했다.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은 이날 행사에서 “미세먼지 등 심각한 환경문제로 친환경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개발에 기술역량을 총동원해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미래 친환경차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차량을 현재 14종에서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차 10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11종, 전기차 8종, 수소전기차 2종 등 모두 31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6월 부산모터쇼에서 2020년까지 친환경차 28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던 데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3종을 추가로 출시하기로 한 것이다. 2020년까지 글로벌 친환경차시장에서 판매 2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차 전략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병렬형 하이브리드시스템을 기반으로 4륜구동, 후륜구동 등 다양한 형태의 시스템을 개발하고 현재 중형, 준중형 차급 중심의 제품군을 SUV, 대형차급까지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성능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회 충전 시 191km를 달리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출시한 데 이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2018년 상반기에 1회 충전으로 39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소형SUV 코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향후 1회 충전으로 50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차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차대를 개발해 전기차 성능과 품질을 높이기로 했다.
2021년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고급 전기차도 출시하기로 했다.
수소전기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핵심기술인 연료전지시스템의 소형화, 경량화, 고출력화 등 상품성을 높이는 한편 향후 세단 기반의 수소전기차를 출시해 수소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올해 연말쯤 차세대 수소전기버스를 공개하고 내년 초 수소전기버스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