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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원이 일본 콘돔회사에 분노한 이유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4-10-22 12: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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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원이 일본 콘돔회사에 분노한 이유

     
▲ 박서원 오리콤 CCO 페이스북

박용남 두산그룹 회장의 아들 박서원 오리콤 크리에이티브총괄책임자(CCO)가 SNS을 통해 일본산 콘돔을 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내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콘돔 제조사가 일본군 위안소에 콘돔을 제공했다는 사실에 자극받은 것이다. 박 책임자는 바른생활이라는 브랜드로 콘돔사업을 하고 있다.

박서원 오리콤 책임자는 21일 페이스북 계정에 “O사가 그랬구나... 열받네... O사는 반드시 넘는다”는 말을 남겼다. 그가 지칭한 O사는 오카모토로 국내 콘돔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회사다.

박 책임자는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 시절인 지난 6월 동화약품과 손잡고 콘돔 브랜드 ‘바른생활’을 선보였다. 그는 바른생활 콘돔으로 오카모토를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오카모토를 넘어서겠다고 다짐한 것은 오카모토가 일본군 위안소에 콘돔을 공급했던 사실 때문이다. 오카모토는 2006년 강제동원진상규명시민연대가 지목한 전범기업 가운데 하나다.

강정숙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의 논문인 ‘일본군 위안부제도와 기업의 역할’을 보면 오카모토는 일본군부와 결합해 군납을 통해 성장했다. 1944년 조선 경성에 고무공업소를 건설해 콘돔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돌격일번’이라는 이름의 이 콘돔은 군 배급용품으로 만들어졌고 일본군 위안부들에게도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콘돔은 윤활제 없이 고무로만 만들어진 건식 콘돔이었다. 위안부 피해자들은 콘돔 물량이 부족해 이 콘돔을 물에 씻어 여러번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강정숙 책임연구원은 “오카모토는 독과점 상태로 일본군에 물자를 제공하고 이익을 얻은 전범기업”이라며 “이들이 생산한 물자는 반인륜적 전쟁범죄에 사용돼 그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오카모토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8.5%의 점유율를 기록해 국내 콘돔시장 2위에 올라있다. 1위인 듀렉스는 점유율 30.3%로 오카모토와 1.8%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박 책임자는 6월 바른생활 콘돔을 선보이며 낙태여성과 미혼모를 줄여 사회에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콘돔은 섹스를 강요하는 제품이 아니라 나를 보호하는 장치”라며 “한국여성이 콘돔으로 자신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로 콘돔사업 영역을 확장할 뜻도 내비쳤다. 그는 “일본제품은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있고 동남아 제품은 품질이 떨어진다”며 “한국제품은 튼튼하고 가격대비 성능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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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코옴
오리콤 주가나 좀 관리하시길 ㅡ_ㅡ   (2014-10-22 16:5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