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새로 내놓을 스마트폰 V30에 편의성을 높인 사용자경험을 대거 적용했다.

LG전자는 미리 설정해둔 단어를 말하면 잠금이 풀리는 ‘키워드 잠금해제기능’을 포함해 V30에 들어가는 사용자경험을 14일 공개했다.

키워드 잠금해제기능은 화면이 꺼져있을 때 정해둔 단어를 말하면 V30가 목소리와 단어를 분석해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기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얼굴인식이 어려운 어두운 환경에서도 사용자가 손대지 않고 키워드를 말하는 것으로 스마트폰을 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지문인식, 미리 지정한 패턴대로 두드리는 노크코드, 스마트폰을 들어올려 얼굴을 비추는 안면인식 등을 이용해 잠금화면을 풀 수 있다.

V30에는 기존 V시리즈에 있던 보조화면 기능인 ‘세컨드스크린’ 대신 ‘플로팅 바’가 탑재됐다. 사용자가 반원 모양의 플로팅 바 아이콘을 누르면 자주 쓰는 어플리케이션이 화면에 막대모양으로 5개까지 나타난다.

V30은 ‘올웨이즈 온(Always-On)’ 기능으로 자주 쓰는 기능을 잠금화면에서도 이용하게 해 준다. 사용자는 최소한의 전력으로 화면을 항상 켜 두면서 음악 재생 기능과 블루투스, 와이파이, 사진촬영, 화면캡처, 손전등 등 6가지 기능을 잠금화면에서 조정할 수 있다.

V30에는 전문가 수준의 카메라 사양이 적용됐지만 사용은 편리하다. 사용자가 ‘전문가모드’에 탑재된 사진들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조리개값과 화이트밸런스, 셔터스피드 등을 선택한 사진과 똑같은 설정으로 적용해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는 V30 사용자에게 모바일 웹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에서 전문가들의 사진을 추가로 제공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V30로 ‘올레드 풀비전’과 전문가 수준의 카메라 성능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누구나 V30의 고성능 멀티미디어 기능을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V30에 18대 9 화면비의 올레드패널로 스마트폰 앞면을 채우는 올레드 풀비전을 적용한다. V30 뒷면에는 F1.6의 조리개값과 유리 소재의 렌즈를 적용한 듀얼카메라를 장착한다.

LG전자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V30을 최초 공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