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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근, '초심' 앞세워 STX조선해양 경영정상화에 박차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8-11 17: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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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를 졸업한 뒤 신규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윤근 대표이사는 STX조선해양을 정상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과거 영광에 안주하지 말자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STX조선해양, 신규수주 급증

11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프랑스 원유운송선사인 소카트라가 STX조선해양과 5만DWT(재화중량톤수)급 중형유조선 4척을 발주하는 내용의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근, '초심' 앞세워 STX조선해양 경영정상화에 박차  
▲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소카트라가 중형유조선 발주에 나선 것은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소카트라는 2011년에 SPP조선에 중형유조선 2척을 발주한 뒤 그동안 발주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STX조선해양은 소카트라로부터 중형유조선 2척을 완전히 확보했으며 옵션계약에 따라 2척을 추가로 수주할 수 있다.

척당 선박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중형유조선 시세를 감안할 때 척당 32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STX조선해양은 7월 초에 법정관리에서 졸업한 뒤부터 최근 한달여 동안 신규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월에 그리스 선사로부터 5만DWT급 중형유조선 4척(옵션2척)을 수주해 1억4천만 달러의 일감을 확보했으며 국내 선사들인 우림해운과 삼봉해운으로부터도 각각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2척과 유조선 1척을 수주했다.

소카트라와 맺은 계약까지 합하면 STX조선해양은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뒤 모두 11척을 수주했다. STX조선해양은 신규수주에 연달아 성공하면서 경영을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만 해도 수주잔량으로 선박 56척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회생절차를 진행하면서 일부 선박의 건조계약이 취소되고 일부는 선주에게 배를 인도하면서 현재 수주잔고가 16척 수준으로 줄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뒤부터 해외 선주들의 중형유조선의 건조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도 계약과 관련한 미팅을 자주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장윤근, 초심으로 돌아가 경영정상회 꾀해

하지만 신규수주 급증세를 놓고 STX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를 논하기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조선업계로부터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저가수주에 무리하게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장윤근, '초심' 앞세워 STX조선해양 경영정상화에 박차  
▲ 중형 유조선.
STX조선해양은 6월에 해외 선주로부터 수주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4척에 대해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선박수주에 필요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받았다.

통상적으로 조선사들은 시중은행에 일정한 수수료를 내는 일종의 보험방식을 통해 선수금환급보증을 발급받는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STX조선해양이 산업은행에 예치한 예금을 담보로 잡고 선수금환급보증을 발급해줬다. 이익이 나기 어려운 수주물량이라고 판단해 STX조선해양의 현물을 담보로 잡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선수금환급보증을 발급받을 당시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를 받고 있어 신용도를 평가하기 어렵다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예금을 담보하는 방식으로 선수금환급보증 발급이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수주물량에 대해 산업은행에 원가분석서를 제출했고 이를 승인받은 뒤 선수금환급보증이 발급된 것이라 저가수주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장윤근 대표도 이런 조선업계의 시각을 차단하면서 회사의 경영정상화 작업을 추진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지난해 6월에 법원으로부터 관리인으로 지정받은 뒤 1년 넘게 회사를 생존가능한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무엇보다도 2012년부터 5년 연속으로 적자를 보고 있는 회사 실적을 반등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장 대표는 초심으로 돌아가 회사의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장 대표는 7월 초에 법정관리에서 졸업한 뒤 발표한 담화문에서 “STX조선해양은 이제 2005년 수준의 조직과 인력으로 새로 시작하게 됐다”며 “군더더기와 보여주기는 과감하게 버리고 본질을 추구해야 하고 빅4 조선사로 불리던 과거의 허영심을 과감하게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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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잡이
무슨 초심입니까?
적자 수주로 눈가리고 아옹하는 수주로 언론 플레이하고
결국은 몇 년 뒤 다시 적자되면 그 때는 이미 벗어난 뒤,
지금의 대우가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사유를 여기에서도 활용?
이제 가면을 벗고, 청산 합시다
   (2017-08-12 16:4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