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표모델인 싼타페와 맥스크루즈 2015 신형을 내놓았다.
싼타페는 누수논란으로 ‘수타페’의 오명을 쓰고 연비과장으로 지목된 차량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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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싼타페 2015 |
현대차는 중형 SUV시장에서 기아차의 신형 쏘렌토에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중대형 SUV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에 새로 내놓은 싼테페와 맥스크루즈를 통해 설욕하려고 한다.
현대차는 고객선호 사양을 추가하고 상품성을 강화한 ‘맥스크루즈 2015’와 ‘싼타페 2015’를 본격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맥스크루즈 2015는 기존 디젤엔진 외에 가솔린 V6 3.3 람다엔진을 새로 적용해 주행성능과 함께 정숙성을 확보했다.
람다엔진은 그랜저와 제네시스, K9 등 현대차와 기아차 고급모델을 통해 검증된 엔진이다. 최고출력 290마력에 최대토크 34.8kg·m가 나온다.
맥스크루즈 2015의 가격은 디젤 R2.2 모델은 3373만~3798만 원, 가솔린 V6 3.3모델은 3590만 원이다. 디젤 R2.2 모델 익스클루시브가 기존 모델보다 85만 원 싸졌고,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가격도 75만 원 낮아졌다.
싼타페 2015는 7인승 모델에만 있던 디젤 R2.2 모델을 5인승에도 적용했다. 타이어의 공기압 수치가 표시되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8인치 신형 스마트 내비게이션,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220V 인버터 같은 편의사양이 추가됐다.
가격은 디젤 R2.0 모델이 2817만~3318만 원, 디젤 R2.2 모델이 3065만~3400만 원이다.
현대차는 SUV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중형 SUV시장에서 현대차 싼타페는 기아차 올 뉴 쏘렌토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올 뉴 쏘렌토는 9월에 6353대를 팔아 점유율 42.8%를 기록했다. 8월 926대에 비해 점유율이 33.3%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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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맥스크루즈 2015 |
반면 싼타페는 8월에 4901대를 팔아 점유율 50.4%로 정상을 차지했지만 9월에 4987대로 올 뉴 쏘렌트의 판매 증가율을 따라잡지 못했다.
대형 SUV시장에서 9월에 현대차 맥스크루즈는 8월에 비해 부진했다. 8월에 맥스크루즈는 496대가 팔려 기아차 모하비 588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9월에 쌍용차 렉스턴W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9월에 대형 SUV시장에서 1위는 여전히 모하비로 1079대였고 렉스턴W는 591대로 맥스크루즈보다 90대 더 팔렸다.
현대차의 대표 SUV 싼타페는 지난해 1월 누수현상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6월 연비 과장광고로 8월부터 연비보상 대상이 돼 현대차는 연비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