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산업자재부문에서 중국사업의 타격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237억 원, 영업이익 541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30.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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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산업자재부문 부진해 2분기 영업이익 급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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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
2분기 순이익은 5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줄었다. 부채비율은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144%로 직전분기보다 6%포인트 개선됐다.
모든 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이 꺾였지만 특히 산업자재부문이 부진했다. 2분기에 산업자재부문에서 영업이익 322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2분기보다 20.7%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글로텍의 중국법인에서 영업이익이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법인을 통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자동차시트를 납품하고 있는데 현대기아차 생산물량이 크게 줄면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패션부문도 영업이익 11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줄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내수 패션시장이 침체되고 온라인 유통채널을 구축하기 위해 투자 등을 진행하면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 화학부문에서 영업이익 233억 원, 필름·전자재료부문에서 영업손실 32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12.4% 줄고 필름·전자재료부문은 적자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