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주택사업과 베트남 신도시사업의 호조 덕에 올해 영업이익 1조 원 이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10일 “대우건설이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주택부문의 실적호조가 지속될 것”며 “ 베트남에서 진행하는 신도시사업의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는 효과도 봐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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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
대우건설은 2분기 말 기준으로 주택부문의 수주잔량을 16조6265억 원 보유하고 있다. 주택부문의 수주잔량은 전체 수주잔고 32조9145조 원의 절반이 넘는다.
대우건설이 보유한 주택부문 수주잔고는 2018년 하반기나 2019년 상반기까지 대우건설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꾸준히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부문은 수익성도 좋다. 대우건설은 상반기에 주택부문에서 매출총이익률 18%를 냈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로부터 얼마만큼의 이익을 얻는지 나타내는 재무지표로 숫자가 클수록 수익성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트남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도시사업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대우건설 실적에 반영된다.
백 연구원은 “베트남 하노이신도시에서 진행하는 빌라 1차 분양물량이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해외사업의 원가율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세분기째 연속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8830억 원, 영업이익 1조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 늘어나는 것이고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