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주력게임 ‘서머너즈워’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9일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는 장기흥행을 지속하고 있다”며 “하반기 길드공성전 업데이트와 지식재산권(IP) 활용 사업진출로 견조한 매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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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컴투스 대표. |
컴투스는 하반기에 매출 2668억 원, 영업이익 94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5.12%, 영업이익은 10.79% 늘어나는 것이다.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인 서머너즈워는 2014년 6월 출시된 뒤 올해 2분기까지 글로벌 누적매출 1조 원을 냈다. 분기마다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서머너즈워의 게임매출은 현재 59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25개 국가에서 10위 안에 들어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길드공성전 업데이트로 매출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금까지 4차례 서머너즈워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했는데 업데이트 때마다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모바일게임 매출순위가 상승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길드공성전 업데이트로 유저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유저들이 캐릭터 강화를 위해 아이템 등을 더 많이 사면서 서머너즈워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컴투스는 하반기부터 서머너즈워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사업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만화, 소설 등 콘텐츠부터 피규어, 인형 등 기획상품(MD)까지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서머너즈워의 인지도가 높아 지식재산권 사업확대도 수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상반기 이후 서머너즈워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버전과 스카이랜더스모바일 등 기대되는 신작들이 출시되며 실적상승에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카이랜더스모바일은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이다. 원작인 콘솔게임 스카이랜더스는 글로벌 누적매출 4조 원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컴투스는 2분기 서머너즈워 흥행에도 일본에서 홍보비 등 비용증가로 실적이 제자리걸음했다.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294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0.7%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