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세에 영향을 받아 2400선 턱밑까지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7일 전거래일보다 3.30포인트(0.14%) 오른 2398.75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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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세에 2400선 턱밑까지 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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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는 7일 전거래일보다 3.30포인트(0.14%) 오른 2398.75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장중에 2412.13까지 오르는 등 2400선을 줄곧 웃돌았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투자자가 3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대로 기관투자자는 3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서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93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942억 원, 개인투자자는 398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지난 주말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로 나타나면서 미국 경기성장세와 관련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진 점이 국내증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6월보다 20만9천 명 늘었는데 시장전망치(17만5만 명 증가)보다 큰 규모다. 7월 실업률도 6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4.3%로 집계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미국 경기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이번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로 이런 우려가 낮아졌다”며 “이는 국내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의 상승폭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 0.16%, 포스코 2.40%, 네이버 2.58%, 신한지주 1.47%, KB금융 2.25% 등이다.
반면 삼성전자(-0.25%), 현대차(-1.33%), 한국전력(-0.90%), 현대모비스(-0.59%)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삼성물산 주가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3거래일 연속 떨어졌는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81포인트(1.06%) 오른 648.39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253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8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0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