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친환경 생활가전 신제품과 올레드TV 판매증가로 하반기에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LG전자의 트롬스타일러, 트롬건조기, 공기청정기 등이 국내에서 3분기에도 인기를 끌 것”이라며 “LG전자가 생활가전사업에서 실적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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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7천억 원, 영업이익 571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101.7% 늘어나는 것이다.
의류관리 제품인 트롬건조기, 트롬스타일러 등은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미세먼지를 놓고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신제품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원은 “트롬스타일러, 트롬건조기, 공기청정기 등은 미세먼지와 관련된 친환경 제품”이라며 “해외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롬스타일러는 지난해 미국 가전전문 매체 ‘트와이스’가 선정한 고효율세탁기부문 최고제품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글로벌 의류관리기기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일본, 미국, 중국 등으로 출시국가를 계속 늘리고 있다.
LG전자는 TV사업에서도 올레드TV 수요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레드TV는 LCDTV보다 화질과 두께, 디자인, 광시야각, 소비전력 등에서 다양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며 “시장규모가 점차 확대돼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전자가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TV시장에서 올레드TV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1%에서 올해 3.9%로, 2020년 11.1%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레드TV가 고가제품 위주인 만큼 LG전자가 TV사업에서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노경탁 연구원은 “올레드TV 수요가 늘어나면서 LG전자가 올레드TV사업에서 고가정책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