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새 국제회계기준에서 실손보험이 보험사에 손실 입힐 가능성"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8-02 19:51: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실손보험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아래서는 보험사의 순이익과 재무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2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IFRS17 도입에 따른 상품별 영향분석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실손보험은 새 국제회계기준에서 손실부담계약으로 분류돼 순이익과 재무건전성을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새 국제회계기준에서 실손보험이 보험사에 손실 입힐 가능성"  
▲ 2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IFRS17 도입에 따른 상품별 영향분석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실손보험은 새 국제회계기준에서 손실부담계약으로 분류돼 순이익과 재무건전성을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새 국제회계기준은 2021년부터 적용된다.

실손보험이 새 국제회계기준의 적용을 받으면 보험사의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실손보험의 경우 현행 회계제도에서 선택효과로 계약 초기에 이익이 발생한다. 선택효과란 보험회사가 가입심사를 할 때 우량 고객을 선별하기 때문에 계약 초기에 위험 발생률이 떨어지는 효과를 말한다.

하지만 새 국제회계기준 아래서는 달라지는데 계약 초기부터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실손보험은 수익보다 비용이 더 큰 손실부담계약인 만큼 새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면 앞으로 발생할 손실을 모두 당해연도 손실로 인식해야 된다.

재무건전성도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회계제도에서는 갱신형 상품인 실손보험은 만기 1년짜리 보험으로 간주돼 준비금을 쌓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새 국제회계기준이 적용되면 최종 보장연도까지를 만기로 보는 만큼 계약을 체결한 시점부터 거액의 부채를 계상해야 한다.

다만 이 보고서는 실손보험이 계속 적자가 날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분석한 것인 만큼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되면 분석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실손보험료 인하를 논의하고 있는 만큼 보험사들은 이 보고서의 분석도 근거로 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서민물가 안정 정책의 일환으로 실손보험료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한수원 황주호 "폴란드 원전사업 철수", 웨스팅하우스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