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이혜훈 김동철 "문재인 부동산대책, 노무현 실패 반복할 수도"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8-02 11:37: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정부가 다시 내놓은 부동산대책을 놓고 야당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노무현 정부 부동산정책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2일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번 대책은 노무현 정부에서 시행한 투기 대책을 뒤범벅한 것”이라며 “시장에 역행하는 정책으로 건국 이래 최고치로 집값이 폭등한 노무현 정부 시즌2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혜훈 김동철 "문재인 부동산대책, 노무현 실패 반복할 수도"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왼쪽)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6.19 대책이 실패한 원인은 집값 상승이 원인이 투기수요라는 잘못된 진단 때문”이라며 “문제가 되는 강남권 중심 아파트값 상승 원인은 초저금리, 새 아파트 공급부족, 재건축에 따른 단기 공급위축 등 구조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턱없이 모자라는 고질적인 서울의 주택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공급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며 “시중 유동성이 생산적인 실물부분으로 유입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부동산 폭등에 대한 총체적 시스템 차원의 접근을 하지 못하면 제2 노무현 정부의 정책실패를 반복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6.19대책은 맞춤형 규제라고 자신했지만 실패로 귀결됐다”며 “정책 실패를 성찰하고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부동산으로 향하는 유동자금을 생산적인 투자처로 보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저금리의 유동화된 1천조 원 자금이 투자처를 못 찾고 투기심리를 일으키고 있다”며 “정부정책 전반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자극한 부분을 재조정하고 혁신성장의 방향으로 분명한 시그널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주무장관 중심의 대책마련은 높게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대책을 청와대가 아닌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도해 준비하고 발표한 점은 평가한다”며 “탈원전, 증세 등 수많은 정책을 청와대가 원맨쇼하듯 좌지우지하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