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지난해 국적항공사 가운데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는 196건으로 2015년보다 83.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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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 |
피해구제 신청원인을 놓고 보면 계약불이행과 계약의 해제 및 해지, 위약금, 청약철회 등 계약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가 1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제주항공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의 24.1%를 차지한다.
제주항공 다음으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가 많았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지난해 소비자 피해구제가 각각 110건과 103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피해구제가 2015년보다 각각 57.1%와 56.1% 늘어났다.
진에어는 지난해 소비자 피해구제가 87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스타항공은 63건, 티웨이항공은 43건, 에어부산은 27건, 에어서울은 1건 등 순으로 지난해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가 적었다.
지난해 저비용항공사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는 417건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보다 95.8%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적항공사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는 630건으로 집계됐다.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가 2015년보다 86.9% 늘어났다.
계약불이행과 계약 해제 및 해지, 위약금 등 계약 관련한 소비자 피해구제가 508건으로 전체 피해구제 건수의 80.6%를 차지했다.
환불이나 계약해제, 배상이 된 사례는 178건으로 전체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의 28.3%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