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부문의 부진으로 2분기에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391억 원, 영업이익 441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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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 |
2분기 순이익은 36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2분기에 146%로 1분기 말보다 19%포인트 개선됐다.
합성고무부문이 전체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부문에서 전체매출의 40.3%를 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합성고무의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이 떨어지면서 합성고무 판매가격도 떨어졌다”며 “거래처가 합성고무 구매를 미룬 데다 아시아권에 합성고무 등 재고도 충분히 쌓여 있어 판매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발전소 등 에너지부문과 페놀유도체부문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페놀유도체는 벤젠과 프로필렌 등을 원료로 만들어지는 석유화학제품으로 도료와 용해제 등 산업제품 원료로 쓰인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전력수요가 줄면서 전기판매단가(SMP)가 떨어져 에너지부문의 수익성이 나빠졌다”며 “페놀유도체부문에서도 원료가격이 떨어지고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