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비용관리에 성공해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제일기획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251억 원, 영업이익 523억 원, 순이익 388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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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기 제일기획 대표. |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6%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9.2%, 순이익은 35% 늘었다.
2분기에 영업총이익은 2560억 원을 보여 지난해 2분기의 2561억 원보다 소폭 줄었다.
상반기 매출은 1조4997억 원, 영업이익은 756억 원, 순이익은 5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14.12%, 순이익은 27.9%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총이익은 4694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7% 줄었다.
영업총이익은 전체매출에서 협력사 지급비용 등 매출원가를 제외한 것으로 광고대행사는 매출 대신 영업총이익을 실적의 지표로 삼는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삼성물산 등 계열사와 비계열사 대행 물량이 감소해 매출이 줄었다”며 “자회사도 중국과 북미에서 대행 물량이 줄어 역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총이익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반기 기준 73%로 지난해 상반기 72%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가장 비중이 높은 유럽에서 영업총이익이 6% 증가했고 중남미와 인도에서 각각 37%, 29% 늘어났다. 다만 중국과 북미에서는 각각 13%, 73% 감소했다.
영업총이익에서 비계열사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34%에서 6%포인트 감소한 28%로 나타났다. 계열사 의존도가 높아진 셈이다.
제일기획은 올해 연간 영업총이익을 지난해보다 5%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이커머스와 디지털미디어, CRM(고객관계관리) 등 신사업 확대에 힘쓰고 디지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