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이 매각을 앞두고 수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STX엔진은 한화지상방산과 방위산업용 엔진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모두 403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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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환 STX엔진 사장. |
STX엔진은 한화지상방산에 인도수출용 K9자주포에 쓰이는 디젤엔진 104대와 국내용 7대 등 디젤엔진 111대를 2020년 3월까지 납품한다.
STX엔진은 “K9자주포와 K10탄약운반차에 쓰이는 MT881엔진을 현재까지 2100대 생산했으며 이 가운데 333대를 터키와 폴란드에 수출해 해외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STX엔진은 21일에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필리핀 해군 호위함 2척에 들어가는 주기관 및 발전기관 시스템의 공급계약을 따냈다. 계약금액은 387억 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필리핀 국방부와 모두 3700억 원 규모의 최신예 호위함 2척을 수주했다. STX엔진은 이 호위함에 장착될 기기를 만들어 현대중공업에 2020년 4월까지 납품한다.
STX엔진의 매각주간사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현재 STX엔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대상은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채권금융기관 6개 기업이 보유한 지분 87.04% 전량이다.
산업은행은 8월2일에 STX엔진의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무리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