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CKD(자동차반조립제품)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3분기부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자동차그룹의 해외생산 자동차수가 2분기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자동차반조립제품사업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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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 물류계열사로 자동차반조립제품 판매와 완성차해상운송, 벌크운송사업, 국내물류와 해외기타물류 등을 주력으로 한다. 2분기 말 기준 CKD사업 매출비중은 37.5%로 나타났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해외생산공장에 CKD를 납품하는 만큼 현대차그룹 해외법인 생산이 늘어날 경우 CKD 판매가 늘어날 수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해외공장 가운데 현대글로비스로부터 CKD를 납품받는 공장들의 생산은 2017년 1분기와 2분기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2분기부터 베트남 현지기업에 CKD 납품을 시작한 점도 3분기 CKD사업 매출을 늘리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132억 원, 영업이익 192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4.9%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벌크선업황이 회복되면서 벌크사업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3분기에 실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화물운임지수 분기별 평균값은 2016년 1분기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