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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3년 안에 흑자낼 수도, 카카오 주가도 상승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7-27 17: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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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빠르게 성장해 늦어도 3년 안에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카카오뱅크도 K뱅크 만큼 초기에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K뱅크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카카오뱅크는 단순계산으로는 491일, 보수적으로는 3년 안에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뱅크 3년 안에 흑자낼 수도, 카카오 주가도 상승  
▲ (왼쪽부터)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와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K뱅크는 영업을 시작한 뒤 100일 만에 수신액 6500억 원, 여신액 6100억 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K뱅크와 유사하게 높은 예금금리를 내세우고 있는 데다 낮은 해외송금수수료 등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 연구원은 “흑자를 내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여수신 확보가 필요하다”며 “카카오뱅크의 손익분기점을 추정하면 중금리대출 위주면 2조8천억 원, 고신용등급 대출 위주면 4조2천억 원 규모의 대출액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카카오뱅크가 시중은행들과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되기에는 아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백 연구원은 “해외사례를 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규모는 시중은행들에게 위협이 될 수가 없는 수준”이라며 “시중은행들이 인프라와 리스크관리, 안정성 측면에서 월등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의미 있는 경쟁을 펼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파악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인터넷전문은행은 중금리대출시장을 목표로 세워졌다”며 “개인고객의 예금을 유치하는 수신부문에서만 부분적인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뱅크는 영업 첫날부터 이용자가 대거 몰리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카카오뱅크는 오전 7시에 영업을 시작한 뒤 8시간 만에 10만3천 계좌가 개설됐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에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은 횟수는 23만건으로 집계됐다.

K뱅크가 영업을 시작한 뒤 나흘째에 10만 계좌가 개설된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다.

동시에 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앱 설치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거나 업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앱을 통해 “폭발적인 접속량 증가로 서비스 및 상담 등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카카오뱅크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 영향을 받아 카카오뱅크 출범을 주도한 카카오 주가도 올랐다.

카카오 주가는 27일 전날보다 4천 원(3.79%) 오른 1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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