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의 반도체 성능을 대폭 끌어올리고 가격을 높인 프리미엄 모델을 추가해 애플의 아이폰 고가모델에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말 공개하는 갤럭시노트8에 ‘엠퍼러(황제) 에디션’으로 이름붙인 새 고가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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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노트8로 추정되는 제품 이미지. |
갤럭시노트8은 6기가 램과 64기가 내장메모리를 탑재한 일반모델과 256기가의 고용량 모델로 나뉘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프리미엄 모델이 추가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도 4기가 램과 64기가 내장메모리를 적용한 일반모델, 대화면의 갤럭시S8플러스에 이어 6기가 램과 128기가 메모리를 탑재한 갤럭시S8플러스 등 3개 모델을 선보였다.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갤럭시S8플러스는 한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한정판매됐다. 갤럭시노트8 대용량 모델은 별도의 이름이 붙은 만큼 미국과 유럽 등으로 출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8 일반 모델의 가격은 1천 달러(111만 원), 고가모델의 가격은 1100달러(122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고가전략을 더 강화하는 셈이다.
애플이 올해 출시하는 고가모델 ‘아이폰8’에 맞경쟁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은 하반기에 아이폰7S와 아이폰7S플러스 등 일반모델과 동시에 올레드패널과 3D센서 등 고가부품을 적용한 프리미엄 모델 ‘아이폰8’ 또는 ‘아이폰프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120만 원대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갤럭시노트8 고가모델을 내놓을 경우 고가 스마트폰 수요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8은 6.3인치 곡면화면과 3300mAh의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8월 말 출시행사에서 갤럭시노트8을 처음 선보인 뒤 9월 초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