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주력사업인 정밀타격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LIG넥스원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739억 원, 영업이익 316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43.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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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희원 LIG넥스원 사장. |
증권가는 애초 LIG넥스원이 2분기에 매출 4591억 원, 영업이익 23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를 크게 웃돌았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탓에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발표로 실적 불확실성을 일정부분 해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도무기 등을 생산·판매하는 정밀타격부문이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에 정밀타격부문에서 매출 3469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6.5% 늘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1.8% 증가했다.
반면 항공전자·전자전부문에서는 2분기에 매출 509억 원을 거둬 지난해 2분기보다 26.7% 줄었다.
LIG넥스원은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와 현궁, 전술함대지유도탄, 대포병탐지레이더-II, 국지방공레이더 등의 개발사업을 통해 무기양산이 본격화하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과 중남미, 아시아를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해외수주 마케팅활동에 더욱 역량을 집중한다.
모두 1200억 원을 투자해 건설하고 있는 '유도무기 및 우주항공' 분야에 특화된 대전 연구개발센터(대전하우스)가 하반기에 완공되면 향후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유도무기 등 주력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2분기 말 기준으로 3조9125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수주잔량이 22.6%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