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듀얼카메라 등 스마트폰 부품공급을 확대해 3분기도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전기가 3분기부터 삼성전자에 듀얼카메라 공급을 시작한다”며 “3분기에는 8분기 만에 영업이익 1천억 원대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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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삼성전기는 3분기 매출 1조9500억 원, 영업이익 123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865%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전기의 주요고객사인 삼성전자는 하반기 출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분기 삼성전기의 전체 듀얼카메라 출하량은 1076만 대로 2분기 추정치인 590만 대에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에 올레드 패널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를 공급하는 점도 3분기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기판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기는 3분기에 기판사업에서 영업손실 18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이 24.4% 줄어드는 것이다.
삼성전기는 2분기 듀얼카메라 및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고부가 부품공급을 확대해 실적이 대폭 늘어났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2분기에 듀얼카메라사업에서 중화권 매출비중이 크게 늘어났다”며 “MLCC 공급도 늘어 수익성이 대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 매출 1조7099억 원, 영업이익 70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365.6%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