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리니지M에 다양한 이벤트를 추가해 장기흥행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엔씨소프트는 희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켄라우헬의 무기상자’ 이벤트를 실시해 리니지M의 매출을 높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결론적으로 리니지M은 기존 흥행게임들과 달리 출시 초기 매출수준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매출급락 우려를 불식하기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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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엔씨소프트는 7월12일 업데이트를 통해 유료재화 상점에 켄라우헬의 무기상자를 추가했다.
켄라우헬의 무기상자는 전설, 영웅, 희귀, 고급 등급의 무기 등을 미리 정해진 확률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다이아 1200개(3만 원수준)로 구매가 가능하며 1회 사용할 수 있다. 1회 사용 시 무기 1개와 강화주문서 상자 1개를 얻을 수 있다.
아이템 획득 확률은 전설 등급 0.0005%, 영웅 등급 7종 0.1001%, 희귀 등급 11종 16.8994%, 고급 등급 83%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에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을 추가할 경우에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 레볼루션2’의 매출 역시 ‘공성전’과 ‘요새전’ 콘텐츠 탑재 당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리니지M도 공성전이 추가되면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리니지M에서 현재 PC원작인 ‘리니지’의 콘텐츠 가운데 극히 일부만 공개됐다.
김 연구원은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면서 높은 1일 매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이후에도 ‘블레이드앤소울’ 등 다양한 흥행게임들의 모바일 출시 등을 통해 견고한 실적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매출 1조7460억 원, 영업이익 64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7.4%, 영업이익은 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