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중공업부문의 부진 탓에 2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후퇴했다.
효성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084억 원, 영업이익 2197억 원을 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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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
2분기 순이익은 129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줄었다.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2분기 말 기준으로 270.2%로 지난해 말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중공업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
2분기에 중공업부문에서 매출 5450억 원, 영업이익 274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2.5%, 영업이익은 67.5% 줄었다.
효성 관계자는 “수익성이 좋은 중공업 관련 제품의 판매가 하반기 이후로 미뤄지면서 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건설부문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이 자체사업보다는 다른 건설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하는 전략을 세우면서 위험성을 줄였다”며 “효성이 지속적으로 건설현장에서 원가를 줄이면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 건설부문에서 매출 2857억 원, 영업이익 248억 원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4.6%, 영업이익은 31.9%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